
난방비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둘입니다. 열을 더 넣거나, 데울 공간을 줄이거나.
앞의 것은 기기를 사는 일이고 뒤의 것은 공간을 좁히는 일입니다. 난방텐트, 방한커튼, 문틈막이가 모두 뒤쪽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들은 성능표로 고르지 않습니다. 우리 집 치수가 맞느냐로 고릅니다.
재는 기준이 제품마다 다릅니다

여기가 가장 자주 어긋나는 대목입니다. 같은 「치수」라는 말을 쓰는데 무엇을 재라는 것인지가 다릅니다.
| 물건 | 무엇을 재나 |
|---|---|
| 난방텐트 | 침대나 매트리스 크기. 그리고 천장까지의 높이 |
| 방한커튼 | 문틀 바깥쪽 기준의 가로와 세로 |
| 문틈막이 | 문 아래 틈새 간격과 문짝 두께 |
커튼은 문틀 안쪽으로 재면 작아서 바람이 옆으로 샙니다. 문틈막이는 틈새만 재고 문 두께를 안 재면 안 끼워집니다.
그리고 난방텐트 치수에는 단서가 붙습니다. 외경으로 잰 값이라고 적어 두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깥에서 잰 것이니 안쪽 공간은 그보다 좁습니다.
난방텐트는 높이를 놓칩니다

가로 세로는 침대에 맞춰 고르는데 높이를 안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침대 위에 세우면 매트리스 높이만큼 더 올라갑니다
- 이층침대나 낮은 천장이면 안 들어갑니다
- 텐트 안에서 앉을 수 있느냐가 높이로 갈립니다
제품마다 같은 인원수라도 높이가 다릅니다. 같은 2인용인데 115cm 인 것과 137cm 인 것이 나란히 있습니다. 앉아서 책을 볼 생각이면 이 차이가 큽니다.
바닥이 있는지도 보셔야 합니다. 바닥 없는 제품이 많은데, 침대 위에 씌울 거면 바닥이 없는 쪽이 맞고 맨바닥에 놓을 거면 따로 깔 것이 필요합니다.
소재 표기를 찾아보세요

난방텐트에서 이게 왜 중요하냐면, 사람이 그 안에서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재 칸이 비어 있는 제품이 흔합니다. 「컨텐츠 참조」나 「정확한 혼용률 업체미제공」으로 넘겨 둡니다.
| 표기 | 어떻게 읽나 |
|---|---|
| 혼용률이 퍼센트로 적혀 있다 | 무엇이 들었는지 압니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
| 「면 소재」처럼 말로만 적혀 있다 | 비율은 모릅니다.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
| 「업체미제공」이라고 적혀 있다 | 판매자도 안 적기로 한 것입니다 |
난연 표기가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못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없다는 것을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다릅니다.
안에서 뭘 켜도 되나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난방텐트를 사는 이유는 그 안이 따뜻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안에 난방기기를 넣게 됩니다.
공기를 가두는 물건 안에서 무언가를 태우면 산소가 줄고 일산화탄소가 쌓입니다. 이건 텐트가 제 일을 잘할수록 더 그렇습니다.
- 태우는 방식은 실내용 텐트 안에서 쓰는 물건이 아닙니다
- 전기 방식이라도 천에 닿는 자리는 피해야 합니다
- 전기요나 매트는 텐트 바닥 쪽에 두고 씁니다
- 겨울 캠핑처럼 밀폐한 곳에서 태울 일이 있으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먼저 답니다
천장에 메쉬나 환기구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습기와 냄새가 빠지라고 둔 것인데, 있으면 그만큼 낫습니다. 다만 그게 있다고 태우는 기기를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커튼은 붙일 면을 먼저 보세요
요즘 방한커튼은 못을 박지 않고 자석이나 벨크로로 붙이는 쪽이 많습니다. 그래서 붙을 수 있는 면인지가 조건이 됩니다.
제품 설명에 가능한 면과 안 되는 면이 나뉘어 적혀 있습니다. 대체로 이렇습니다.
- 되는 쪽 : 타일, 금속, 목재, 플라스틱, 유리처럼 매끈하고 단단한 면
- 안 되는 쪽 : 거친 시멘트벽, 가루가 떨어지는 페인트벽, 벽지
마지막 줄을 눈여겨보세요. 집 안에서 문 둘레는 대개 벽지입니다. 벽지에 붙이지 말라는 제품이라면 문틀의 금속이나 목재 부분에 붙일 자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온도 주장은 조건을 보세요
이런 물건에는 「실내 몇 도를 유지했다」 같은 문구가 자주 붙습니다. 숫자가 있으면 믿음이 가지만, 그 숫자 옆을 보셔야 합니다.
- 어디서 쟀는지 (실험실인지 집인지)
- 바깥 온도가 몇 도였는지
- 안에서 난방을 했는지 안 했는지
- 시험기관 이름이 있는지
이 넷 중 하나도 없이 온도만 적혀 있다면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판매자가 직접 해 본 것을 두고 「자체 실험」이라고 밝혀 두는 제품도 있는데, 그 한 줄이 있는 쪽이 오히려 성실한 편입니다.
두께 광고는 어느 모델인지 보세요
한 브랜드가 여러 모델을 내면서 가장 비싼 모델의 숫자를 상세페이지 전체에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단 두께 몇 배」 같은 문구를 보시면, 그 아래 어느 모델 기준인지를 찾아보세요. 지금 보고 있는 제품이 그 모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기 전 확인할 것

- 우리 집 치수를 그 제품이 말하는 기준으로 쟀는가
- 난방텐트면 높이와 바닥 유무를 봤는가
- 소재가 퍼센트로 적혀 있는가
- 안에서 무엇을 켤지 정했는가
- 커튼이면 붙일 면이 가능 목록에 있는가
- 온도나 두께 숫자에 조건과 모델명이 붙어 있는가
세 가지를 실제로 읽어 보면
위의 기준으로 잘 팔리는 셋을 열어 봤습니다. 치수 기준이 셋 다 달랐습니다.
| 제품 | 어디를 재라고 하나 | 소재 표기 |
|---|---|---|
| 난방텐트 | 외경 (바깥 치수) | 업체미제공 |
| 문틈막이 | 문 아래 틈 + 문 두께 | PVC · 아크릴 접착제 · 벨벳 |
| 방한커튼 | 문틀 바깥쪽 | 옥스포 + EVA |
가운데 줄이 가장 놓치기 쉽습니다. 문 아래 틈만 재고 사시는 분이 많은데, ㄷ자로 끼우는 물건이라 문 두께가 맞지 않으면 아예 안 들어갑니다.
첫 줄도 마찬가지입니다. 난방텐트 치수는 바깥 기준이라 안에서 쓸 수 있는 공간은 그보다 작습니다. 침대 위에 올리실 거라면 침대 가로 세로가 텐트 바깥 치수보다 커야 합니다.
숫자에 조건이 붙었는지도 셋 다 걸렸습니다.
- 난방텐트 : 상세에 크게 적힌 250% 는 같은 브랜드 윗 모델 원단의 숫자였습니다
- 문틈막이 : 표준 규격의 문 99% 라고 적었지만 그 기준이 무엇인지는 없습니다
- 방한커튼 : 실내 26도 유지 테스트 에 측정 방법도 시험기관도 없습니다
셋 다 제품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 숫자를 보고 고르시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대신 치수와 소재 칸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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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켤 것을 고르실 거라면 온풍기·팬히터·전기난로, 뭐가 다르고 전기는 얼마나 먹나와 방을 데울까, 몸을 데울까를 보세요. 밀폐한 곳에서 태울 일이 있으면 일산화탄소 경보기 고르는 법이 먼저입니다.
덮는 쪽은 이불은 두께가 아니라 무게로 갈립니다에 있습니다.
줄자를 먼저 드세요
성능이 나빠서 실패하는 일보다 안 맞아서 실패하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침대 가로 세로와 천장 높이, 문틀 바깥 치수, 문 아래 틈새. 이 넷을 재 두시면 고르는 일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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