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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oney/오늘 뭐사지?

온풍기·팬히터·전기난로, 뭐가 다르고 전기는 얼마나 먹나

겨울에 난방기구를 찾으면 이름이 쏟아집니다. 온풍기, 열풍기, 팬히터, 전기히터, 전기난로, 전기스토브, 컨벡터, 오일히터. 여덟 개쯤 되는데 어느 게 어느 건지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거 켜면 전기요금 얼마나 나와요?" 그 계산법까지 같이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없습니다.

이름부터 — 진짜 갈림은 '바람이 있나'입니다

이름은 여러 개지만 열을 전달하는 방식은 셋입니다. 이 셋만 구분하면 나머지 이름은 저절로 정리됩니다.

방식 이렇게 부릅니다 특징
바람형 온풍기 · 열풍기 · 팬히터 빠르게 데움. 대신 건조하고 소리가 납니다
복사열형 전기난로 · 전기스토브 · 할로겐 · 카본 앞쪽만 즉시 뜨끈. 공간 전체는 안 됩니다
대류형 컨벡터 · 오일히터 · 라디에이터 느리지만 조용하고 덜 건조합니다

'열풍기'는 대개 더 크고 센 것을 부르는 말입니다. 공사장이나 창고에서 쓰는 산업용을 그렇게 부르는데, 판매 페이지에서는 가정용 온풍기에도 붙습니다. 이름보다 소비전력(W)과 적용 면적을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바람형 — 빠른 대신 건조합니다

팬으로 더운 바람을 내보냅니다. 방이 빨리 데워지는 게 최대 장점이에요. 들어와서 바로 따뜻해야 하는 자리에 맞습니다.

대신 세 가지를 감수해야 합니다. 공기가 건조해지고, 팬 소리가 나고, 바닥 먼지가 날립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집이라면 마지막 항목이 특히 걸립니다.

복사열형 — 앞쪽만 따뜻합니다

불빛처럼 열이 직진합니다. 그래서 앞에 앉아 있으면 즉시 뜨끈한데, 뒤로 돌면 춥습니다. 방 전체를 데우는 물건이 아닙니다.

책상 앞이나 화장실 앞처럼 한 자리에 머무는 곳에 맞습니다. 반대로 방 온도를 올리려고 사면 실망합니다.

대류형 — 느리지만 조용합니다

공기를 데워 자연스럽게 순환시킵니다. 팬이 없으니 거의 무소음이고 먼지가 날리지 않고 덜 건조합니다. 아이 방이나 침실에서 밤새 켜두기에 맞는 방식이에요.

대신 데워지는 데 오래 걸립니다. 들어와서 바로 따뜻하기를 기대하면 어긋납니다. 켜두고 유지하는 쓰임입니다.

연료 — 전기냐 등유·가스냐

항목 전기 등유 · 가스 (석유팬히터 등)
일산화탄소 없습니다 ★발생. 환기 필수
화력 콘센트 용량에 갇힙니다 훨씬 셉니다
비용 전기요금 누진이 붙습니다 연료값. 누진 없음
손이 가는 일 거의 없음 연료 사고 옮기고 채우기
냄새 없음 켜고 끌 때 납니다

실내에서 등유·가스 난방기구를 쓰실 거면 환기가 선택이 아닙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 두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함께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색도 냄새도 없어서 스스로 알아챌 수 없습니다.

★전기요금, 이렇게 계산합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계산 자체는 간단합니다.

소비전력(W) ÷ 1000 × 사용 시간(h) = 사용 전력량(kWh)

예를 들어 2000W짜리를 하루 5시간, 한 달 30일 쓰면 2000 ÷ 1000 × 5 × 30 = 300kWh 입니다. 여기에 kWh당 단가를 곱하면 요금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있습니다.

가정용 전기는 누진 요금입니다. 많이 쓰면 단가 자체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추가로 쓴 300kWh가 기존 요금에 비례해서 붙는 게 아니라, 더 비싼 단가로 붙습니다. "한 달에 몇 만 원이면 되겠지" 하고 계산하면 어긋나는 이유입니다.

실제 요금은 이미 쓰고 있는 사용량이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니 계산할 때는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의 사용량(kWh)에 위에서 구한 값을 더해서 어느 구간으로 넘어가는지 보셔야 합니다. 한국전력 홈페이지에 요금 계산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W 숫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 바람형은 소비전력이 큽니다. 빨리 데우려면 전기를 많이 써야 하니까요. 장시간 켜두는 용도로는 부담이 큽니다
  • 복사열형은 중간이지만, 앞쪽만 데우니 같은 W로 데울 수 있는 공간이 좁습니다
  • 대류형은 낮은 단계로 오래 켜두는 쓰임에 맞습니다. 순간 전력은 크지만 온도에 도달하면 줄어듭니다

온도 조절이 '단계'만 있는지 '온도 센서'가 있는지도 요금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센서가 있으면 설정 온도에 도달했을 때 알아서 줄이거나 멈춰서, 계속 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안전 — 겨울 화재의 흔한 원인

난방기구는 가전 중에서 소비전력이 가장 큰 부류입니다. 그래서 전기 문제로 사고가 납니다.

하지 말 것
문어발 콘센트에 꽂기 멀티탭 허용 용량을 넘기면 선이 뜨거워집니다.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으세요
얇은 연장선 사용 난방기구 전류를 못 버팁니다. 쓸 거면 정격 용량을 확인하세요
가까이 물건 두기 이불·커튼·옷·종이. 복사열형은 특히 이격거리가 중요합니다
켜둔 채 자리 비우기 타이머가 있는 제품을 고르시는 게 안전합니다
위에 빨래 말리기 흔한 사용법인데 흔한 화재 원인이기도 합니다

고를 때는 과열 차단전도(넘어짐) 차단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넘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는 장치인데,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사실상 필수 조건입니다.

욕실 온풍기는 다른 물건입니다

겨울 욕실 추위 때문에 찾는 분이 많은데, 욕실용은 일반 온풍기와 별개 제품입니다.

  • 대개 천장이나 벽에 설치하는 형태입니다. 콘센트에 꽂는 게 아니라 전기 공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방수·방적 등급이 있어야 합니다. 물이 튀는 공간이라 일반 온풍기를 가져다 두면 위험합니다
  • 전세나 월세면 설치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동식으로 쓰실 거면 욕실 밖에 두고 문을 열어 미리 데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온풍기를 쓰면 건조해집니다

바람형 난방기구의 피할 수 없는 부작용입니다. 공기를 데우면 상대습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아침에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마르는 게 그 결과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난방기구와 가습기를 함께 쓰는 집이 많습니다. 가습기 방식 고르는 기준은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가습기 방식 3가지, 우리 집엔 뭐가 맞을까

그래서 우리 집엔 뭐가 맞을까

이런 상황이라면 먼저 볼 방식 이유
들어와서 바로 따뜻해야 한다 바람형 (온풍기) 가장 빨리 데웁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복사열형 (전기난로) 한 자리를 즉시 데웁니다
아이 방·침실에 밤새 대류형 (컨벡터) 조용하고 먼지가 안 날립니다
알레르기가 있다 바람형은 피하세요 바닥 먼지를 날립니다
전기요금이 제일 걸린다 난방기구 자체를 줄이세요 아래 항목을 보세요
넓은 공간·창고 등유·가스 (환기 필수) 전기로는 화력이 안 나옵니다

전기요금이 걱정이라면 순서를 바꾸세요

난방기구는 공기를 데우는 물건이고, 공기는 데워도 금방 식습니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반면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데우면 훨씬 적은 전기로 같은 체감을 얻습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가 그렇습니다. 소비전력이 온풍기의 십분의 일 수준인 제품도 흔합니다.

온풍기로 방 전체를 데우기보다, 깔개·덮개로 몸을 데우고 온풍기는 짧게 쓰는 조합이 전기요금에는 훨씬 유리합니다. 방식별 차이는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전기장판·전기요·전기담요, 뭐가 다르고 뭘 골라야 할까

캠핑에서 쓰실 거라면

텐트 안은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사이트 전력 한도일산화탄소가 걸리고, 히터보다 단열이 먼저입니다.

겨울 캠핑 난방, 순서를 거꾸로 하면 위험합니다

결제 전 체크리스트

  • 소비전력(W)적용 면적 — 이름보다 이 둘이 정확합니다
  • 온도 센서가 있는가, 아니면 단계 조절만인가
  • 과열 차단전도 차단이 있는가
  • 타이머가 있는가
  •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을 자리가 있는가

정리

  • 이름은 여덟 개지만 방식은 셋입니다. 바람형·복사열형·대류형
  • 바람형은 빠른 대신 건조하고 먼지가 날립니다. 복사열형은 앞쪽만, 대류형은 느리지만 조용합니다
  • 전기요금은 누진이라 단순 비례로 계산하면 어긋납니다. 지난달 사용량에 더해서 보세요
  • 문어발 콘센트와 얇은 연장선을 피하세요. 난방기구는 가전 중 소비전력이 가장 큰 부류입니다
  • 욕실용은 별개 제품입니다. 설치형이고 방수 등급이 필요합니다
  • 전기요금이 걱정이면 공기를 데우는 대신 몸에 닿는 것을 데우세요

이 글의 원문은 오늘 뭐사지?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