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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oney/오늘 뭐사지?

캠핑 전기매트 고르는 법: 전력, 단열, 안전

캠핑 짐을 싸다 보면 전기장판은 거의 자동으로 손이 갑니다.

집에서 매일 깔고 자던 물건이라 따로 고민할 게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캠핑장에 가져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캠핑용 전기매트를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들을, 전기·바닥·안전 순서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없습니다. 열선식·온수식 차이처럼 집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의 글로 넘겼습니다.

사이트마다 쓸 수 있는 전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집 콘센트는 웬만해선 한도를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캠핑장은 사이트 하나에 배정된 전력이 있고, 그걸 넘기면 차단기가 떨어집니다.

전기매트 한 장만 켠다면 대개 괜찮습니다. 문제는 밤에 같이 켜는 것들입니다.

  • 전기매트
  • 전기요나 온풍기
  • 물 끓이는 포트
  • 랜턴과 휴대폰 충전

⚠️ 차단기가 떨어지는 순간은 대개 포트 스위치를 누를 때입니다. 물을 데우는 기구는 켜는 순간 전력을 크게 끌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약 단계에서 사이트 전력 한도를 물어보고, 가져갈 기기의 소비전력을 미리 합쳐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도는 캠핑장마다 다르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곳도 있습니다.

매트 크기는 넉넉한 쪽이 꼭 좋은 건 아닙니다

넓고 소비전력이 큰 매트가 더 따뜻한 건 맞습니다.

대신 그만큼 한도를 먼저 차지해서, 포트나 난방기에 남는 몫이 줄어듭니다.

저라면 한두 명이 자는 자리에는 큰 매트를 낮게 틀기보다, 누울 자리에 맞는 크기를 고르겠습니다.

매트만 깔면 등이 시린 이유

겨울 캠핑 후기에서 자주 보이는 말이 "매트를 켰는데도 춥다" 입니다.

원인은 대부분 매트가 아니라 그 아래 땅입니다. 텐트 바닥은 밤새 냉기를 올려 보내고, 매트의 열은 위로 가는 만큼 아래로도 새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까는 순서부터 보겠습니다.

층 무엇을 하는 일
바닥 방수포, 그라운드시트 땅의 습기를 막음
두 번째 단열 매트(폼, 에어매트) 냉기를 끊음
세 번째 전기매트 열을 냄
맨 위 요, 이불, 침낭 데워진 공기를 가둠

핵심은 두 번째 층입니다. 단열 매트가 없으면 전기매트를 아무리 세게 틀어도 열이 땅으로 빠집니다.

순서가 뒤바뀌어 단열재가 위에 올라가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단열 매트가 없다면, 전기매트보다 그쪽을 먼저 챙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전기가 없는 자리라면 계산이 하나 더 붙습니다

노지나 차박처럼 콘센트가 없는 곳에서는 파워뱅크로 매트를 돌리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용량은 이렇게 셈합니다.

소비전력(W) × 사용 시간(h) = 필요한 전력량(Wh)

자는 시간만큼 곱하면 되고, 파워뱅크도 Wh로 적혀 있어서 바로 견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계산값을 그대로 믿으면 새벽에 꺼질 수 있습니다.

  • 전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새는 몫이 있어서, 실제로는 계산보다 짧게 갑니다
  • 배터리는 추위에 약해서 겨울 밖에서는 적힌 용량을 다 못 씁니다. 가능하면 텐트 안쪽에 두세요

220V로 바꿔 쓰는 것보다 12V·USB 매트가 효율이 좋습니다

파워뱅크의 220V 콘센트로 일반 매트를 돌리면, 전압을 바꾸는 단계에서 한 번 더 손실이 납니다.

처음부터 배터리로 쓸 생각이라면 12V나 USB로 바로 받는 매트가 낫습니다.

대신 이런 매트는 열이 은은한 편이라, 한겨울 노지에서는 침낭 등급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텐트 안에서는 집보다 조심할 게 많습니다

텐트는 좁고 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자는 동안 짐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 매트를 침낭 속에 넣거나 접은 채로 켜지 마세요.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곳에 몰립니다.

  • 맨살이 직접 닿지 않게 요를 한 겹 까세요. 뜨겁지 않아도 오래 닿으면 저온화상이 생깁니다
  • 잠든 뒤에는 조절할 수 없으니 타이머나 자동 꺼짐이 있는 제품이 편합니다
  • 밖에 둔 연결부는 이슬이나 비에 젖지 않게 두세요

불을 쓰지 않는 만큼 난로보다는 안전한 쪽입니다.

그래도 밀폐된 텐트에서 연료를 태우는 난방기를 함께 쓴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따로 꼭 챙기셔야 합니다.

캠핑용이라서 더 챙겨 볼 것

볼 것 이유
말아서 넣을 수 있는지 매번 접었다 펴면 열선이 끊어지기 쉽습니다
무게와 부피 이미 차에 실을 짐이 많습니다
전선 길이 사이트 콘센트가 텐트에서 먼 경우가 흔해 릴선을 따로 챙기게 됩니다
겉감 흙과 물기를 닦아 낼 수 있어야 관리가 쉽습니다
온도 단계 전기가 빠듯한 날 낮은 단계로 버틸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짐 싸기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1. 예약한 사이트의 전력 한도를 물어봅니다.

2. 같이 켤 기기의 소비전력을 더해 봅니다. 포트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3. 단열 매트를 먼저 깔고, 전기매트는 그 위에 둡니다.

4. 전기 없는 자리라면 12V·USB 매트와 Wh 계산을 맞춰 둡니다.

5. 침낭 속에 넣지 않고, 접어서 켜지 않습니다.

6. 철수할 때는 접지 말고 말아서 넣습니다.

올겨울 첫 캠핑을 계획 중이시라면, 짐 목록에 단열 매트부터 적어 두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도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