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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oney/오늘 뭐사지?

전기세는 적혀 있고 W 는 없습니다

전기세는 적혀 있고 W 는 없습니다

온수매트 상세를 열면 이런 문장을 자주 봅니다. 「한달 내내 마음껏 사용해도 전기세 걱정은 NO」, 그리고 금액까지 적힌 큰 글씨.

같은 날 온수매트 셋을 봤더니 한 제품이 이렇게 적어 뒀습니다.

하루 8시간 x 30일 사용시 전기세 약 4,230원

조건도 밝혔습니다. 「5인이상 가구 하루 8시간 사용 시」, 「가정환경 및 누진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성실합니다.

그런데 같은 페이지 맨 아래, 필수 표기의 「정격전압, 소비전력」 칸에는 220V 60Hz 만 적혀 있었습니다. W 가 없습니다.

요금은 계산해 보여 주는데, 그 계산의 출발점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W 를 알아야 하는 이유

전기요금은 두 단계로 나옵니다.

단계 필요한 것
① 전력량 소비전력(W) × 켜 두는 시간
② 요금 전력량 × 그 집의 요금 단가(누진 구간)

②는 집마다 다릅니다. 같은 매트를 써도 누진 구간이 다르면 요금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판매자가 ②까지 계산해 보여 주는 건 어차피 참고용입니다.

반면 ①의 W 는 제품이 가진 값입니다. 집과 무관하고, 제품끼리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숫자입니다. 광고에 적힌 금액은 비교에 못 쓰고, W 는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금액이 아니라 W 를 찾으세요. 금액만 있고 W 가 없으면 그 금액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 한 칸을 셋이 세 가지로 비웠습니다

  필수 표기 「정격전압, 소비전력」 상세 안쪽
A 220V 60Hz (W 가 빠짐) 전기세 4,230원은 계산해 보여줌
B 컨텐츠 참조 싱글 240W / 더블 480W (세 군데에 적힘)
C 칸 자체가 없음 (다섯 칸 전부 참조) 300W(일반난방) / 350W(오토히팅)

셋이 다른 방식으로 비어 있습니다. A 만 상세에도 W 가 없고, B 와 C 는 적어 놓고 고시표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C 가 특히 눈에 띕니다. 상세 사양표에는 300W(일반난방)와 350W(오토히팅) 둘로 나눠 적어 뒀는데, 목록에서 보이는 요약 스펙에는 350W 한 숫자만 올라가 있습니다. 조건을 붙여 둘로 적은 성의가 요약에서는 사라집니다.

온수매트에만 있는 칸

전기요나 카본매트와 달리 온수매트는 물을 돌리는 기계가 따로 붙습니다. 그래서 봐야 할 것이 몇 가지 더 생깁니다.

소리가 납니다

물이 도는 소리, 펌프 소리, 밸브 소리가 납니다. 조용한 방에서 자는 물건이라 이게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셋 중 소음을 먼저 적어 둔 건 하나였습니다. 상세 안쪽에 액자를 따로 넣어 이렇게 적었습니다.

온수보일러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세요.

게다가 소리를 둘로 갈라 뒀습니다.

들리는 소리 뜻
딸깍딸깍 체크밸브 작동 소리. 정상
뻑뻑, 매우 큰 소리 호스가 꼬였거나 연결이 잘못됨

호스 쪽은 다시 「호스를 풀어주거나 호스를 누른 물건을 치움」, 「매트가 잘 펴져 있는지 확인」, 「물의 순환방향이 맞지 않은 상태로 사용설명서 또는 동봉된 가이드에 따라 호스를 정상 연결해줌」으로 조치까지 적었습니다.

소리가 나면 고장인지 아닌지 스스로 가려 볼 수 있게 해 둔 겁니다. 나머지 둘은 소음 이야기가 상세에 없었습니다.

순환 방식이 두 갈래입니다

방식 상세에 이렇게 적힙니다
자연순환식 「무동력 순환」. 모터로 밀지 않습니다
모터 순환 「모터 순환 방식(BLDC 모터 적용)」, 「저소음 BLDC 모터」

어느 쪽이 더 조용한지 저희는 재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품 요약 스펙에 「온수순환방식」 칸이 있으니 거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리에 예민하시면 이 칸부터 보세요.

분리난방은 사이즈를 봅니다

둘이 쓰는 매트라면 좌우를 따로 맞추는 기능이 크게 걸립니다. 그런데 셋 중 둘이 크게 걸고 작게 뺐습니다.

  • 한 제품은 매트를 좌우로 나눠 33℃와 37℃를 큰 숫자로 띄우고, 그 아래 작은 글씨로 「분리난방은 퀸/킹 사이즈만 지원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 다른 제품은 「듀얼난방 설계」 장 바로 아래 띠에 「퀸 플러스 - 분리난방 모델에 해당 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두 번째 제품의 경우, 그 페이지에서 선택되어 있던 사이즈는 슈퍼싱글이었습니다. 듀얼난방 그림을 보고 담기를 눌렀다면 없는 기능을 산 셈입니다.

상품 요약 스펙에는 「분리난방 기능: 분리온도조절 가능」처럼 사이즈 조건 없이 적히기도 합니다. 사이즈를 바꿔 고르면 어떻게 되는지는 각주를 봐야 압니다.

상품평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

이번 셋에서 가장 눈에 걸린 대목입니다. 둘이 리뷰에 대가를 걸었고, 한쪽은 별점까지 조건이었습니다.

  조건 주는 것
A 사진필수, 글자 500자이상 미니협탁 (2만원 상당)
C 별 ★★★★★ 포토리뷰 작성 스타벅스 커피

C 쪽은 참여방법 그림의 가운데 칸에 별 다섯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구매 → 별 다섯 포토리뷰 작성 → QR코드 스캔」 순서입니다.

이게 상품평이 거짓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제품이 좋아서 다섯을 준 분도 많을 겁니다. 다만 별점 분포를 읽을 때 이 조건이 함께 걸려 있다는 건 아시는 편이 낫습니다. 길고 사진 많은 리뷰가 유독 많다면, 그것도 조건 때문일 수 있고요.

세탁과 물빼기

겨우내 쓰는 물건이라 관리가 붙습니다. 두 가지를 보세요.

세탁 — 「빨아쓰는」을 상품명에 넣은 제품이 있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사진까지 실었고요. 그런데 뒤쪽 세탁방법 장에는 조건이 넷 붙습니다. 애벌빨래, 울코스·약한코스 단독세탁, 표백제 금지, 그리고 「잦은 세탁금지」. 마지막 줄에 「온수매트도 일반적인 침구와 같기에 잦은 세탁을 하면 원단이 손상되어 사용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물빼기 — 철이 끝나면 보일러의 물을 빼야 합니다. 이게 자동인 모델과 손으로 하는 모델이 갈립니다. 한 제품은 자기 상세에 같은 집안 세 모델 비교표를 실어 뒀는데, 이 모델만 자동물빼기가 「-」였습니다. 리모콘도, 앱도, 예약도 없고 있는 건 둘뿐이었습니다.

자기가 빠지는 표를 숨기지 않은 건 좋게 봤습니다. 다만 그 표를 못 보고 사면 받고 나서 압니다.

고장 났을 때 어떻게 되는지

물과 전기가 함께 있는 물건이라 A/S 조건이 중요합니다. 한 제품의 「구매고객 필독 사항」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제품 불량 및 하자 발생시 24시간 콜센터 접수 후 기사 방문요청하시어 불량하자확인(불량판정서)를 받으시는 경우에만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합니다.

같은 안내에 「수령일로부터 30일 이후에는 불량이더라도 A/S 처리만 가능합니다」도 있었습니다. 보증은 3년인데, 교환·반품이 되는 창은 30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받으시면 미루지 말고 켜 보세요. 물을 채우고, 소리를 듣고, 매트 구석까지 따뜻해지는지 보세요. 철이 깊어진 뒤에 알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매트리스 위에 깔 생각이시면

라텍스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쓰고 계시다면 사기 전에 확인하실 대목이 있습니다. 한 제품의 FAQ 답변이 이렇습니다.

온열매트 특성 상 혼용이 불가한 소재(라텍스,폼소재,고무 등)와 함께 쓸 경우 과열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매트리스 제조사로부터 온열매트와 혼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신 후 사용해 주세요.

쿠팡이 상품 페이지에 붙이는 안내 액자에도 「라텍스(메모리폼)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마세요」가 들어 있습니다. 판단은 매트리스 제조사와 설명서에 넘기시는 게 맞습니다. 저희가 된다 안 된다 할 자리가 아닙니다.

사기 전에 볼 여섯 가지

볼 것 어디서
소비전력 W 필수 표기 → 없으면 상세 안쪽 사양표. 금액 말고 W
순환 방식 요약 스펙의 「온수순환방식」 칸
분리난방 큰 그림이 아니라 그 아래 각주. 사이즈 조건
물빼기 자동인지 손으로 하는지. 모델 비교표
교환·반품 창 보증 기간과 별개. 며칠인지
리뷰 조건 이벤트 장에 대가와 조건이 적혀 있는지

무엇을 기대할지부터

온수매트는 전기요보다 비쌉니다. 그만큼 기대도 큽니다.

그런데 이번에 본 셋 가운데 필수 표기의 소비전력 칸을 채운 제품은 없었습니다. 하나는 W 를 빼고 전압만 적었고, 하나는 「컨텐츠 참조」였고, 하나는 그 칸이 있는 표 자체가 전부 참조였습니다.

그렇다고 셋 다 나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둘은 상세 안쪽에 숫자를 다 적어 뒀고, 한 제품은 소리의 뜻까지 갈라 뒀습니다. 적는 곳이 고시표가 아니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고르실 때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맨 아래 표를 먼저 보고, 비어 있으면 상세 끝까지 내려가 사양표를 찾으세요. 거기에도 없으면 문의에 물어보시고요. 셋 중 둘은 내려가면 나왔습니다. 금액이 아니라 W 를 찾으시는 게 요령입니다.